(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BC TV '언더나인틴'이 9명 '예비돌'(예비 아이돌)을 탄생시키며 99일간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9일 오후 6시 20분 생방송한 '언더나인틴'에서는 김준서, 이승환, 박성원, 유용하, 정택현, 신예찬, 김태우, 정진성, 전도염이 최종 데뷔조에 들며 '1THE9'(원더나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될 모습이 그려졌다. 그룹명은 아이돌로서 하나가 된 9명 소년을 뜻한다.
1위를 차지한 전도염은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시는 서포터즈 분들 감사하다.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가 불러온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에 힘입어 탄생한 '언더나인틴'은 화려한 '멘토' 군단과 홍보로 화제가 됐지만 막상 방송 후에는 시청률에서도 화제성에서도 큰 빛을 보지는 못했다. 마지막회 시청률도 1%대에 그쳤다. 이에 원더나인 역시 현실적으로 프로그램 후광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러나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 오른 예비돌들이 오는 23일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파이널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프로그램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프로젝트를 성심성의껏 마무리하는 방송사 모습은 주목할 만하다.
앞서 JTBC와 YG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론칭한 '믹스나인'은 방송 후 연습생들을 제대로 데뷔시키지 않아 비판받았다.
'언더나인틴' 후속으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으로 방송할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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