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구단주 극찬받은 하퍼…몸값 2천800억원설 도는 마차도

입력 2019-02-10 11:11  

SF 구단주 극찬받은 하퍼…몸값 2천800억원설 도는 마차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27세 동갑내기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인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차도가 스프링캠프 시작 전 새 둥지를 찾을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번 주에 구단별 스프링캠프가 막을 올리고 곧바로 시범경기가 열림에 따라 행선지를 결정해야 두 거물은 제대로 정규리그를 준비할 수 있다.
10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가 하퍼에게 큰 관심을 보인다.
돈줄을 쥔 래리 베어 샌프란시스코 구단주가 하퍼를 극찬했다.
베어 구단주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팬 행사에서 "팬에게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줄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며 "하퍼는 놀라운 선수"라고 극찬했다.
베어 구단주와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부문 사장, 브루스 보치 감독은 지난주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하퍼와 4시간이나 면담했다.
베어 구단주는 협상 전략과 전망엔 말을 아끼면서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되찾겠다는 열망을 강조하며 "한 선수가 중요한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했다.
마치 하퍼를 그런 선수로 점찍은 듯한 뉘앙스를 풍긴 셈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왕 배리 본즈를 28세에 영입해 구단 재도약의 발판을 놓았던 1993년 이래 샌프란시스코는 또 한 명의 슈퍼스타 하퍼에게 르네상스를 기대하는 눈치다.


마차도의 몸값은 하루 사이 3천만 달러나 상승했다.
뉴욕 양키스가 마차도에게 7년간 2억2천만 달러를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만인 10일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8년간 2억5천만 달러(약 2천810억원)를 베팅했다는 설(說)이 등장했다.
이 소문이 사실이 된다면, 마차도는 역대 계약 규모 순위에서 4번째로 큰 잭팟을 터뜨린다.
또 마차도의 평균연봉(3천125만 달러)은 잭 그레인키(3천44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진다.
현역 빅리거들은 FA 시장 최대어인 하퍼와 마차도의 계약이 지연되자 거액 투자를 꺼리는 구단 풍토에 공개로 쓴소리했다. 그만큼 두 선수의 계약은 올해 스토브리그의 최대 화제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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