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랜드플라자 수혜 대상…취재진 등 문의 잇따라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북미 2차 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됨에 따라 현지의 한국 호텔들도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하노이 시내에 있는 롯데호텔과 그랜드플라자 호텔이 수혜 대상이다.
북미 양측이 보안 등을 위해 한국 호텔들을 이용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특급호텔의 방이 차면서 일반 관광객이나 출장자, 취재진 등이 대거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롯데호텔에는 우리나라 언론사를 위한 프레스센터와 외교부 현장상황실 설치가 검토되고 있다.
또 이 호텔은 하노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데다가 꼭대기인 65층에는 야외 전망대도 갖춰 방송사들이 현장 스튜디오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을 때도 프레스센터를 운영했고, 취재진 100여 명을 투숙객으로 받았다.
그랜드플라자 호텔에도 객실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묵을 가능성이 큰 JW메리어트 호텔, 북미정상 회담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국립컨벤션센터와도 가까워 국내외 취재진의 숙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 관계자들은 10일 "북미 정상과 수행단의 숙소로 쓰이는 호텔들을 이용할 수 없게 된 관광객 등으로부터 객실 예약이 가능한지 묻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뜻밖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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