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기업들 가운데 일부가 역대 최저 수준의 실업률로 신규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채용 보너스'까지 제시하며 신규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구직사이트인 '글래스도어'(Glassdoor)를 인용, 미국내 9개 기업이 신규 인력을 유인하기 위해 '보너스 지급'을 내걸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는 최대 1만 달러(약 1천120만원)까지 제시한 곳도 있다.
보너스를 내건 기업은 자동차보험 회사인 가이코를 비롯해 '포스 홈&빌리지'(Foss Home & Village), '버닉스'(Bernick's), '컨티넘 비헤이비어럴 헬스'(Continuum Behavioral Health), '엠버시 스위트 힐튼'(Embassy Suites by Hilton), '크리스투스 헬스'(CHRISTUS Health), '세이지 센터스'(SAGE Centers), '제너럴 다이내믹스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General Dynamics Information Technology) 등이다.
가이코는 4천 달러, 포스 홈&빌리지는 8천 달러, 컨티넘 비헤이비어럴 헬스는 5천 달러, 엠버시 스위트 힐튼은 300~1천 달러, 크리스투스 헬스는 6천~1만 달러, 제너럴 다이내믹스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는 1만 달러를 각각 내걸었다.
특히 제너럴 다이내믹스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는 신규인력을 추천하는 기존 직원들에게도 최대 8천 달러의 보너스를 약속했다.
CNBC는 "노동시장이 빠듯해지면서 고용주들이 인재 유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견조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지난 1월 4%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실업률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969년 이후 약 49년 만에 최저 수준인 3.7%를 기록했다가 신규 노동자의 노동시장 유입이 늘어나면서 같은 해 12월에는 3.9%로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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