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터키 의회가 도서, 잡지, 신문 등에 붙는 부가가치세(VAT)를 면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의회연설에서 "책과 잡지, 신문에 더는 부가세가 붙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책과 인쇄 매체의 가격을 낮춰 업계의 디지털화로 불이익을 받는 출판업자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터키 의회는 이번주 서적과 잡지, 신문 등 정기간행물에 대한 '제로(0) 부가세'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적과 정기간행물을 대상으로 한 제로 부가세 정책은 이미 최근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터키에서는 인쇄 매체에 부가세 8%를 매겼으나, 지난주부터 허가받은 출판사나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 이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공식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터키에서 유통된 정기 간행물은 16억6천만 부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90% 이상이 신문이었다. 책은 5만8천27권이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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