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근무 중 순직' 故 윤한덕 센터장에 LG의인상

입력 2019-02-11 11:00   수정 2019-02-11 13:48

'설연휴 근무 중 순직' 故 윤한덕 센터장에 LG의인상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 유가족에 위로금 1억원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설 연휴 기간에 근무하던 중 순직한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LG 의인상을 받는다.
LG복지재단은 지난 17년간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기여한 고인에게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위로금 1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윤 센터장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4일 근무 도중 국립중앙의료원 사무실에서 순직했다. 그는 생전 일주일에 5∼6일을 귀가하지 않은 채 사무실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청하며 근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당시 기획팀장으로 응급의료 현장에 합류했다.
지난 2012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에 취임해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국가 응급진료 정보망 구축과 재난응급의료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현재의 국내 응급의료·외상의료 체계를 만들어왔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을 위해 윤 센터장과 머리를 맞댔던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는 10일 그의 영결식에서 앞으로 도입될 응급의료 헬기에 윤 센터장의 이름을 새겨넣겠다고 약속했다.
이국종 "윤한덕, 지구 떠받치고 있는 '아틀라스'였다" / 연합뉴스 (Yonhapnews)
재단 관계자는 "평소 자신의 안위보다 한 명의 응급환자라도 더 돌볼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의지가 컸던 고인의 헌신적 노력과 정신을 우리 사회가 오래도록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acui7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