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조카 사랑과 옛 히트곡 커버 무대 사랑받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난 설 연휴 각 방송사에서 총 7개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시청률은 대부분 5% 안팎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온라인 클립 성적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12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등 주요 방송사 클립 영상을 위탁받아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자체 통계분석시스템을 통해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집계한 데 따르면 SBS TV '요즘 가족: 조카면 족하다?'(이하 '요즘 가족')가 7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회당 재생수를 기록했다.
'요즘 가족'은 7개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회당 재생수 100만회를 넘긴 약 110만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이돌이 총출동하는 MBC TV '아육대'(2019 설특집 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승부차기 선수권 대회)의 회당 재생수가 약 124만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좋은 성적이다.
2위에는 MBC TV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이하 '지금 1위는')이 올랐다. 새롭게 재해석한 음악을 대거 선보인 2회에 재생수가 급격히 증가, 회당 평균 재생수가 84만 회를 넘어섰다.
3위권 이하로는 재생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3위에 랭크된 tvN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은 약 28만회를 기록했지만, 6부작으로 기획된 만큼 아직 반응을 더 지켜봐야 한다. 이어 MBC TV '구해줘! 홈즈'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개별 재생수 상위권 클립을 살펴봐도 '요즘 가족'과 '지금 1위는'이 2파전 양상을 보였다.
가장 높은 개별 클립 재생수를 기록한 것은 '미혼 이모' 김지민이 밥 먹다 잠든 조카 때문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요즘 가족'의 클립으로, 36만회에 근접했다.
2위는 변함없는 '카리스마 퀸' 김완선이 '지금 1위는'을 통해 28년 만에 다시 선보인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무대(재생수 약 27만 7천회)가 차지했다.
이밖에도 '요즘 가족' 클립 중 조카와 클럽에 갔다가 졸리다는 핑계로 강제 귀가시킨 홍석천, 14년간 자녀가 없는 김원희의 조카 사랑과 자녀 계획에 대한 속내 등이 주목받았다.
'지금 1위는' 클립 중에서는 이재영의 '유혹'을 새롭게 선보인 솔라의 무대, 제주소년 오연준이 특별 출연해 고(故) 신해철을 추모하며 부른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러블리즈 케이와 유키스 준이 다시 부른 조갑경과 홍서범의 '내 사랑 투유', 아이콘 바비와 구준회가 재해석한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 무대 등이 눈길을 끌었다.
두 프로그램 외 5개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개별 클립 재생수 10위 권에 입성한 프로그램은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이다.
영어 고민이 많은 박정수가 자신의 할리우드 입성을 도울 매니저 유병재의 토익 점수가 330점이라는 것을 알고 경악한 장면은 재생수 12만 5천회를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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