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와 인수합병 반대 공동투쟁하기로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하는 대우조선 노조가 매각에 대응해 투쟁수위를 높인다.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는 11일 발행한 '새벽함성' 노보에서 오는 18∼19일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13일에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행위를 결의한다.
대우조선 지회는 현대중공업 지부와도 매각 공동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상기 대우조선 지회장이 지난 8일 현대중공업 지부와 회동 후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투쟁 기조를 확정했다.
두 회사 노조는 밀실협약·일방적 매각 즉각 폐기를 요구했다.
또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조선산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빅1 체제'로 규정하고 노동조합 참여보장, 고용안정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 노조는 또 거제·경남지역 경제, 조선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정 협의체 구성 등을 촉구했다.
신상기 지회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대우조선 구성원들을 제외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밀실야합형 인수합병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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