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랜트 39점 폭발·커즌스 '자유투 결승점'…최근 16경기 중 단 1패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선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마이애미 히트의 폭풍 같은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어렵사리 4연승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마이애미를 120-118로 꺾었다.
접전을 이겨내고 4연승을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가장 먼저 시즌 40승(15패)을 채웠다. 2위 덴버 너기츠(37승 18패)와는 3경기 차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16경기 중 15승을 올리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애미는 2연패에 빠져 동부 콘퍼런스 9위(25승 29패)에 자리했다.
클레이 톰프슨의 3점 슛이 터지면서 4쿼터 5분 34초를 남기고 107-99로 앞섰을 때만 해도 골든스테이트가 승리에 다가선 듯했다.
하지만 이후 조시 리처드슨의 3점포 2방, 저스티스 윈슬로의 라인을 밟는 2점 슛이 연이어 꽂히면서 마이애미가 1분 20초 만에 믿을 수 없는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는 안갯속에 빠졌다.
종료 54.8초 전 드웨인 웨이드가 케빈 듀랜트의 패스를 막아 볼을 가로채 가뿐히 2점을 올리며 마이애미는 116-115로 전세를 뒤집었고, 51.5초 전엔 리처드슨의 덩크로 3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44.1초를 남기고 듀랜트의 3점포로 맞불을 놓으며 다시 균형을 맞췄고, 5.4초 전 드마커스 커즌스의 자유투 2득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마이애미는 2.3초 전 마지막 3점 시도가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듀랜트가 39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톰프슨(3점 슛 6개 등 29점), 커리(25점)도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3점 슛 8개를 비롯해 37점을 폭발한 마이애미 리처드슨의 활약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앞둔 웨이드는 경기를 마치고 커리와 유니폼을 교환하며 마지막 오라클 아레나 원정 경기를 기념했다.
역전은 이뤄내지 못했지만, 4쿼터 추격전 때 존재감을 발산한 그는 10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11일 NBA 경기 전적
댈러스 102-101 포틀랜드
필라델피아 143-120 LA 레이커스
새크라멘토 117-104 피닉스
올랜도 124-108 애틀랜타
골든스테이트 120-118 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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