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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2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영산강재자연화시민행동은 11일 "승촌보와 죽산보를 해체해야 영산강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이날 영산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 4대강 보 해체가 강 복원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단체는 "막대한 혈세를 쏟아 힘으로 밀어붙인 4대강 사업의 물 부족 해소나 치수 효과는 없었고 생태환경만 최악이 됐다"며 "보를 존치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이 감사원 감사나 환경부 보 모니터링을 통해 나왔다"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영농 영향 등 자연 및 생활환경 변화를 고려한 대책 마련과 함께 영산강 복원 의지를 정부가 표명해야 한다"며 "보 해체 결정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4대강 11개 보 개방·관측 결과 전체 수문을 연 영산강의 경우 자정 계수가 최대 9.8배 상승해 하천 자정 능력이 강해졌다고 최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영산강 승촌보는 여름철 녹조 발생 기간인 지난해 6∼9월 유해 남조류 출현이 1천535cells/㎖에서 221cells/㎖로 예년 같은 기간 대비 15% 수준으로 줄었다.
정부는 4대강 보 처리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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