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 화순군은 방위에 따라 지은 동면(東面)·이서면(二西面)·남면(南面)·북면(北面)의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방위 구분이 아닌 지역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이름으로 바꿀 계획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동면은 화순읍, 이서면·남면·북면은 동복읍을 기준으로 방위에 따라 명칭이 정해졌다.
해당 면은 주민 회의 등을 거쳐 새 명칭 후보를 정하고 28일까지 지역 단체와 주민을 상대로 사전 설문 조사를 한다.
조사 결과가 제출되면 군은 전문가 의견 수렴과 지명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까지 지역 주민을 상대로 여론조사(주민투표 방식)를 한다.
군은 명칭이 결정되면 조례 개정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새 명칭을 사용할 예정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방위 구분에 따른 면 명칭 변경은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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