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아이콘' 김상곤, 경기교육연구원 이사장으로 친정 컴백

입력 2019-02-11 15:42  

'혁신 아이콘' 김상곤, 경기교육연구원 이사장으로 친정 컴백
2014년 지방선거 출마로 교육감 중도하차…5년만에 경기교육 복귀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이자 전 경기도교육감이 도교육청 산하 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 4대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경기교육감 시절 '혁신의 대부'로 불리던 그가 2014년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떠났던 경기교육 현장으로 5년 만에 복귀한 셈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일 기자단 티타임에서 "김상곤 전 부총리를 경기도교육구원 이사장으로 모시는 것이 좋겠다는 내부적인 합의가 있어 제가 직접 만나 (이사장직을) 요청했고 (김 전 부총리가) 흔쾌히 수락했다"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김 전 부총리는) 첫 민선 교육감으로서 경기교육 오늘의 혁신과 발전의 큰 틀을 만들어 준 분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경기교육에 관계 맺는 것이 우리 교육에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김 전 부총리는 한신대 교수, 민교협 공동의장, 교수노조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2009년 민선 1기와 2010년 민선 2기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돼 보편 복지(무상급식)와 혁신교육(혁신학교) 정책을 추진했다.
2014년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하면서 경기교육을 떠난 김 전 부총리는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기구 위원장, 2016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공동중앙선대위원장 등을 맡으며 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2017년 자신의 '전공'을 살려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김 전 부총리가 먼 길을 돌아 5년 만에 다시 경기교육계로 돌아온 것이다.이달 말 열리는 경기도교육연구원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김 전 부총리를 이사장으로 선출하면,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임명하게 된다. 이사장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역대 이사장으로는 한완상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초대), 김상근 KBS 이사장(2·3대) 등이 있다
한편, 도교육연구원은 김 전 부총리가 경기교육감으로 재직하던 2013년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교육청이 출연해 재단법인으로 전환된 연구기관이다.
주로 각종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거나 다양한 교육정책 등을 수립해왔으나, 일정 기간 근무하고 다른 기관으로 옮기는 연구사와 연구관 등 내부 인력만으로는 제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자 법인화를 통해 외부 전문인력을 충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교육감은 "김 전 부총리는 경기도교육연구원을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창설한 분이고 (혁신 교육 연구에 대한) 의지와 신념이 있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young8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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