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7만·김해 4만 등 1년 사이 경남 고객 16만명 증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롯데몰 동부산점이 경남 진영에서 부산 기장을 잇는 부산 외곽 순환고속도로 덕을 톡톡히 봤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2018년 한 해 경남권 방문객이 전년과 비교해 2.5% 이상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고객 수로 따지면 1년 사이 16만명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창원으로 외곽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연간 찾는 이 지역주민이 13만명에 그쳤지만, 고속도로 개통 후에는 7만명이 늘어나 지난 한 해 20만명이 동부산점을 찾았다.
다음으로는 김해지역으로 4만명가량이 늘어났고 양산시 거주 방문객은 3만 2천여 명이 늘어난 것으로 롯데몰 측은 분석했다.
2016년 7월 부산·포항 고속도로 개통 이후에도 한 해 동안 동부산점을 찾은 방문객 수가 13%가량 증가한 바 있다.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매출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7년도 매출이 전년 대비 9.8%까지 늘어난 데 이어 2018년도 매출 역시 7.2% 신장세를 기록했다.
가족 단위 고객이 늘면서 아동 스포츠 상품군은 15%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유통호텔 업계에서는 부산 외곽고속도로 개통이 롯데몰 동부산점은 물론 인근 부산 아난티코브를 비롯해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카페나 숙박시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이를 반증한다.
기장에서 해운대 구덕포 일대에는 최근 1년 사이 커피전문점이나 대형 카페 20여 개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김재범 롯데몰 동부산점장은 "부산 외곽 도로망이 동부산 중심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며 "향후 이케아와 테마파크까지 들어서면 동남권 최대 쇼핑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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