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한전공대 2022년 3월 개교가 가능한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한국전력이 2020년 하반기를 착공 예상 시기로 꼽았다.
한전의 한전공대 설립단은 "2020년 2월까지 부지 관련 인허가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며 "인허가가 마무리된 이후 건축 관련 심의 기간을 고려하면 2020년 하반기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1일 밝혔다.
한전이 착공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는 최근 한전공대 입지가 나주시 혁신도시 인근 부영CC 일원으로 확정되면서, 한전공대 설립의 로드맵을 어느 정도 구체화할 수 있었던 것이 그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전남도가 한전공대 지원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면 곧바로 실시협약 협의에 착수해 3월 중 협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한전공대 최종용역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서 올해 상반기에는 구체적인 안을 마련한다.
학교 법인 설립 절차와 부지 인허가 절차에 착수 내년 2월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정부 7개 부처, 한전,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한전공대 범정부 설립추진위원회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와 특별법이나 특례법 제·개정을 통한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일을 지속해서 논의한다.
한전 관계자는 "마스터플랜이 마련되지 않았고, 과제가 산적해 지연 사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현재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착공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내년 2월까지 인허가를 마무리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늦어도 2020년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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