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티켓 판다' 유혹…2천만원 챙긴 20대

입력 2019-02-11 15:40  

'BTS 공연 티켓 판다' 유혹…2천만원 챙긴 20대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유명 가수의 공연 티켓을 판다는 허위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수십명의 구매희망자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27)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12월 트위터 등 SNS에 '유명 가수의 공연 티켓을 판다'고 허위 글을 올린 뒤 구매희망자 71명으로부터 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을 미리 계획하고 방탄소년단(BTS)과 조용필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 일정을 미리 파악한 뒤 SNS에 이들 가수의 공연 티켓을 판다는 글을 올려 구매희망자들을 유인했다.
이어 자신의 은행 계좌로 티켓 대금을 송금하게 한 뒤 구매희망자들에게는 티켓을 보내지 않거나 빈 박스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가수들의 공연 티켓 가격은 최저 8만원에서 최대 6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전과가 있는 A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쉽게 돈을 벌고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A씨는 범행에 대한 의심을 피하고자 티켓 가격을 시중가보다 10∼20% 비싸게 제시해 구매희망자들을 현혹했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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