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우소나루 "작년 대선 유세 중 피습은 테러행위"

입력 2019-02-12 03:40  

브라질 보우소나루 "작년 대선 유세 중 피습은 테러행위"
연방경찰에 신속한 수사종결 지시…범인 강력한 처벌 불가피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은 사건과 관련, 연방경찰에 신속한 수사종결을 지시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연방경찰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사건 수사를 마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습격을 사실상 테러행위로 규정함에 따라 범인 아델리우 비스푸는 강한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범인 비스푸가 과거 좌파 사회주의자유당(PSOL) 당원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좌파진영에 대한 거부감도 숨기지 않았다.
비스푸는 2007∼2014년 사회주의자유당 당원으로 활동했으나 연방경찰의 1차 조사에서 이 정당이 보우소나루 대통령 습격 사건과 관련됐다는 증거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연방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비스푸에게 변호 비용을 대주는 등 배후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9월 6일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州)의 주이즈 지 포라 시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괴한이 휘두른 칼에 복부를 찔렸으며, 2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이 사건으로 보우소나루는 대선 1차 투표는 물론 결선투표를 앞두고 이루어진 TV 토론에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상파울루 시내 아우베르 아인시타인 병원에 입원했으며, 다음 날 손상된 장기를 복원하는 수술을 7시간에 걸쳐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수술 후 일부 문서에 서명하는 등 업무를 처리했으며 애초 열흘 정도면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복 과정에서 폐렴 증세를 보여 업무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취임했으며, 수술을 앞두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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