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동부에 대한 시리아민주군(SDF)의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dpa통신이 시리아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도 연합군의 지상군 역할을 하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이 IS의 최후 점령지인 데이르에즈조르주(州) 바구즈 지역에 단행한 이번 "집중 공습"으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최소 16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나왔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도 바구즈 지역 외곽의 주거지에 이뤄진 공습으로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SDF는 현재 이 지역에 약 600여명의 IS 전투원과 수백명의 가족 등 비전투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한 가운데,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IS는 패퇴가 임박하자 최후 점령지에 지뢰까지 설치하며 결사항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SDF는 IS 잔당을 몰아내는 전투가 "며칠이면 끝날 것"이라며 지난 수년간 중동 질서를 어지럽힌 IS가 최후를 맞을 날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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