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에서 올해 두 번째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에 거주하는 대학생 A(22·여)씨가 지난 9일 홍역 양성 의심 환자로 판정돼 지난 11일 가검물을 다시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A씨는 지난달 14∼30일 필리핀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뒤 온몸에 붉은 점이 돋아 순천의 한 병원에서 수두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았으나 가검물 검사를 통해 홍역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 등 봉사활동을 간 일행 33명 중 남자 대학생 한명이 지난 7일 유사한 증세를 보여 격리해 치료 중이며 가검물 검사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신안군에 거주하는 필리핀 출신 B(39·여)씨가 친정에 다녀온 뒤 지난달 29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역은 RNA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해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발생률이 인구 100만 명당 0.52명으로 떨어졌으며 간혹 해외 유입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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