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시 연수구가 전국 최초로 '공유 전기자전거'를 시범 운영한다.
연수구는 교통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6월까지 관내에 공유 전기자전거 '카카오T 바이크' 400대를 투입해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공유 전기자전거는 페달과 전기모터 모두 활용하는 방식(PAS·Pedal Assist System)으로 구동돼 일반 자전거보다 적은 힘으로도 쉽게 운전할 수 있어 노인이나 여성들도 무리 없이 탈 수 있다.
이 전기자전거는 국내 업체인 삼천리 자전거와 알톤 스포츠가 제작했으며 이용자 안전을 위해 최고속도는 시속 20㎞ 이하로 제한되도록 설계됐다.
이용 방법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APP)인 '카카오T'를 이용해 자전거의 위치를 검색한 뒤 자전거를 사용하고 사용한 시간만큼 비용을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보증금 1만원에 최초 15분 사용 시 1천원이며 사용 시간이 5분씩 늘어날 때마다 5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연수구는 이 공유 전기자전거가 앞서 운영하는 공공 자전거인 '쿠키 자전거'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공 자전거 개수가 총 1천400개로 늘어나 "자전거 개수가 부족하다"는 주민 불만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연수구가 지난해 8월부터 운영 중인 쿠키 자전거는 이달까지 4만1천여명의 주민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연수구 인구 34만여명의 1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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