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점검 결과, 239곳 위반사항만 1천9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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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에 있는 상당수 고시원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부산에 있는 고시원 340곳을 상대로 화재 안전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239곳에서 위반사항 1천911건을 찾아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57개 반, 198명을 투입해 소방과 건축, 전기, 가스 분야에 걸쳐서 이뤄졌는데 고시원이 있는 건물 전체를 조사했다.
간이 스프링클러 같은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비상구 등 피난 방화시설 점검, 건물 불법 증·개축, 내부구조 변경 등이 중점 조사사항이었다.
점검 결과 조사대상 건물 중 70.3%에서 각종 위반사항 1천911건이 발견됐다.
소방 관련 위반이 1천122건(58.7%)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387건·20.2%), 건축(306건·16%), 가스(96건·5%)의 순이었다.
소방 위반사항으로는 화재감지기 미설치, 완강기 위치 부적정, 피난유도선 점등 불량, 보조 펌프 전원 불량 등이었다.
전기분야에서는 과전류 차단기 불량, 고시원 내 전용 차단기 미설치 등이 주요 위반내용이었다.
건축 점검에서는 불법 증축이나 용도 변경, 방화문 자동폐쇄 불량 등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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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은 20∼60일간 조치 명령 기간을 줘 이른 시일 내 위반사항을 고치도록 했다.
이 기간이 지나도 위반사항이 개선되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행정 조치할 예정이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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