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상생의 길' 주제로 6개 부문 82종 프로그램 준비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2019 영암왕인문화축제' 밑그림인 기본계획이 나왔다.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인물축제인 왕인문화축제만의 정체성이 뚜렷한 명품 프로그램을 선별했다.
전남 영암의 전통문화 보존계승과 지역민 주도형 축제문화를 정착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축제장 전역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세대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치 콘텐츠도 더욱 확대해 올해를 왕인문화축제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고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5년 연속 '유망축제'를 뛰어넘어 우수축제로 도약한다는 목표까지 세웠다.
영암군은 최근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한남 영암문화원장)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 영암왕인문화축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올해로 축제 개최 22주년을 맞는 왕인문화축제는 백릿길 벚꽃이 만개하는 오는 4월 4일부터 나흘간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 일원에서 열린다.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6개 부문 82종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표행사이자 축제의 '메가 퍼레이드'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를 비롯해 주제행사로 '제29회 왕인박사 추모 한시현장백일장' 등 5종이 열린다.
문화공연행사로 '우리 동네 문화人 페스티벌' 등 29종, 놀이체험행사로 '어린이 왕인스쿨' 등 25종, 연계행사인 '구림벚꽃길 걷기대회' 등 6종, 부대행사로 '벚꽃로드 낭만열차투어' 등 16종을 함께 선보인다.
주한외교사절단 초청 등 외국인 대상 광범위한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며, 여행사들과 연계해 1박 2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행사도 마련했다.
또 세계전통의상체험, 세계민속공연, 외국인 음식점 운영 등 외국인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 운영한다.
왕인문화축제는 1천600여년 전인 백제 시대 때 일본왕의 초청으로 여러 기술자와 함께 도일(渡日)해 천자문과 논어 등을 전파, 일본의 고대 아스카문화를 꽃피워 '일본 학문의 시조'로 추앙받는 왕인박사를 기리는 축제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12일 "인물축제로는 전국 최고의 축제로 인정받았다"면서 "올해부터는 세계 속의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밝혔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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