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진그룹이 13일 사모펀드 KCGI의 주주제안에 "향후 이사회에 상정해 절차에 따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강성부씨가 대표로 있는 KCGI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180640]과 한진[002320]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KCGI는 지난달 31일 한진 측에 주주제안서를 보내 한진칼과 한진에 감사 1인, 사외이사 2인, 감사위원 2인 선임 등 6개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할 것을 요구했다.
한진은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KCGI의 주주제안을 이사회에 상정, 주주총회 안건으로 채택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진은 KCGI에 이런 원칙을 비공개로 회신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진 관계자는 "주주제안에 따른 당연한 절차"라며 "이사회 논의 결과는 공시 사항인 만큼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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