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8-2019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명 킬러웨일즈가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석권했다.
대명은 13일 아시아리그 사무국에서 발표한 2018-2019시즌 12개 부문 개인 시상에서 6개 부문에 수상자를 배출했다.
정규리그 우승의 일등공신인 골리 알렉세이 이바노프가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바노프는 방어율 94.82%로 방어율상과 베스트 골리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출신이자 올 시즌 아시아리그를 처음 경험한 골리 이바노프는 전 경기 선발로 출전하며 경기당 실점 1.62점으로 대명을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바노프는 "슈팅 하나하나를 막다 보니 팀과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통합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수비수 서영준이 10도움으로 리그에서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대명은 2017-2018시즌 김형겸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한 역대 3번째 구단이 됐다.
캐나다에서 유학하며 선진 아이스하키를 배운 서영준은 2015년 백지선 감독의 눈에 들어 당시 대학 신분으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발탁됐고, 이후 평창올림픽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섰다.
서영준은 "정규리그 우승도 기쁘지만, 한 번뿐인 신인상이라 더 기분 좋다"며 "코치진과 동료 선수의 도움 때문에 가능했다.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마이클 스위프트가 23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에 올라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 특급 공격수 알렉산더 프롤로프는 28포인트(16골, 12어시스트)를 터트리는 활약으로 베스트 포워드에 선발돼 기쁨을 더했다.
한편 하이원의 키릴 스타체프는 21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오지 이글스의 도미니크 포르제가 35개로 포인트왕을 차지했다.
또 트로이 마일럼(하이원)과 에릭 리건(안양 한라)은 베스트 디펜스에 선정됐고, 프롤로프, 포르제와 함께 빌 토마스(한라)가 베스트 포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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