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추위가 한풀 꺾인 13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산이리의 한 비닐하우스에 연분홍빛 복숭아꽃이 활짝 폈다.
이곳에서 18년째 복숭아 농사를 짓는 김태연(45)씨는 "설 연휴 무렵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복숭아꽃이 이번 주 만개했다"며 "탐스러운 꽃을 보니 봄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비닐하우스에는 조생종인 '수황'과 '금황' 품종 복숭아 340여 그루가 재배된다.
해마다 이 무렵 꽃을 피워 5월 중순이면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김씨는 "포근한 날씨 때문에 예년보다 개화 시기가 다소 앞당겨졌다"며 "풍년 농사를 위해 암꽃에 수꽃 가루를 묻히는 인공 수분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글 = 박병기 기자·사진 = 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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