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평화의 지정학·중년 충격

입력 2019-02-13 11:52  

[신간] 평화의 지정학·중년 충격
백년 면역력을 키우는 짠맛의 힘·피티와 함께 걷는 길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평화의 지정학 = 니콜라스 존 스파이크먼 지음. 김연지·모준영·오세정 옮김.
1944년 출간된 지정학 이론의 고전을 국내 최초로 번역해 소개한다.
책은 미국의 전통적인 대외 전략이 수립되는 과정에서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
특히 미국이 냉전 시대에 채택한 '봉쇄'(containment) 정책을 설명할 때 반드시 거론해야 할 필독서로 알려졌다.
저자는 '미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유라시아 대륙에 있는 나라들이 역내에서 지배적인 위치와 영향력을 획득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외교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한다.
미국이 소련을 봉쇄해 사분오열시키는 데 성공한 사례, 지금은 무역 분야 등에서 신흥 강국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현상 등은 사실 정확히 이러한 지정학 이론과 일치한다.
저자는 무엇보다 림랜드를 통제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림랜드' 이론을 이 책을 통해 확립한다.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이 충돌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도 림랜드 이론을 통해 부각됐다고 볼 수 있다.


▲ 중년 충격 = 야마모토 나오토 지음. 이용택 옮김.
중년 직장인만을 위한 자기계발서이자 인생 지침서로,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단순히 중년 직장인을 위로만 하는 책은 아니다. 평생 해온 업무수행 방식을 바꾸라고 요구하거나 홀로서기를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결국 모든 풍파를 헤치고 누가 사장이 되는가에 대해 저자는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변함 없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부하 직원을 대하는 태도는 어떤 게 좋을까. 가장 좋은 건 부하 직원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책망하든, 칭찬하든 진심으로 대하면서 후배를 육성할 때 오히려 내가 성장할 수 있다.
디자인하우스. 244쪽. 1만5천원.


▲ 백년 면역력을 키우는 짠맛의 힘 = 김은숙 장진기 지음.
세상에 알려진 대로 저염식을 하는데도 우리는 왜 계속 병에 시달릴까.
저자는 소금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게 너무 많다고 지적한다. 사회 여론이 소금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등 각종 단체가 정한 일일 소금섭취량 기준은 과학적 근거가 매우 부족하다. 고혈압도 염분과 별로 관계가 없다.
오히려 짠맛은 우리 몸의 염증을 줄이고 체내 불순물과 오염물질을 제거하며 활력을 준다. '소금 디톡스' 한번 해볼까.
앵글북스. 348쪽. 1만7천500원.


▲ 피티와 함께 걷는 길 = 에릭 오그레이·마크 다고스티노 지음. 박선령 옮김.
고도 비만 당뇨병 환자에 우울증까지 앓고 있던 저자가 유기견을 입양하며 달라진 삶을 고백한다.
무엇보다 주치의가 채식 위주 식사를 할 것과 함께 추천해준 입양견 피티 역시 저자처럼 비만에 늙고 우울한 개라는 점이 감동 포인트다.
세상에서 소외된 인간과 개가 서로를 구원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고 감성적으로 담아냈다.
한국경제신문. 1만5천원. 360쪽.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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