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2차전지 소재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이 다음 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에코프로비엠은 13일 낮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장 일정과 성장 전략을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모회사인 에코프로[086520] 전지재료사업부에서 물적 분할된 회사로,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생산한다.
회사 측은 "다른 원료와 비교해 용량이 크고 수명이 긴 니켈 함량을 80% 이상으로 높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동공구·무선청소기·전기자전거 등 소형 2차전지 중심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향후 사업구조를 전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천6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60억원이었다.
상장을 위한 총 공모 주식 수는 300만주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7천500∼4만2천9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액은 1천125억∼1천287억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14∼15일 수요 예측을 거쳐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5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가 모회사인 에코프로의 지배구조 문제로 미승인 처리를 받은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에코프로비엠은 "2012년 IT 부문 진출을 시도할 때 내부 이사회 절차가 미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지금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