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국내에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핀테크 회사와도 협력"

비자, 국내에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핀테크 회사와도 협력"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글로벌 결제기술 기업 비자가 고객사와 함께 문제 해결책을 찾는 공간인 이노베이션 센터를 연내 국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패트릭 윤 비자 코리아 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노베이션 센터를 언제 어디서 설립할지를 본사와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결제 관련 특정 문제를 두고 일정 기간 여러 이해관계자가 모여 해결방안을 찾는 공간으로, 전 세계적으로 7개에 있다.
윤 사장은 "국내에 이노베이션 센터가 없기에 고객사를 미국 샌프란시스코나 싱가포르로 초청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한국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들어 카드사, 은행뿐 아니라 여러 핀테크 회사도 참여할 수 있는 협력모델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래의 결제 혁신을 추진하는 비자의 전략도 소개됐다.
카드 계정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고유 디지털 식별자로 대체해 보안성을 강화한 '비자 토큰 서비스(VTS: Visa Token Service)',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다양한 채널에서 모든 카드 정보를 편리하게 접근·관리할 수 있는 'EMV SRC(Secure Remote Commerce)' 등이 그것이다.
비자 코리아는 이날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비자 에브리웨어 이니셔티브(VEI)' 공모전을 개최했다.
비자 코리아가 해결하고 싶은 과제에 대해 핀테크 기업이 사업모델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월께 발표되는 우승자에게는 상금뿐 아니라 미국 이노베이션 센터에서의 컨설팅도 받는다.
윤 사장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도입률과 온라인 인프라를 갖춘 국내 시장은 혁신적인 미래의 결제 기술 도입과 상용화가 그 어느 시장보다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제 생태계를 통해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핀테크 기업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