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지난해 영업이익 1조2천159억원…4.1% 증가(종합)

입력 2019-02-13 16:17  

두산, 지난해 영업이익 1조2천159억원…4.1% 증가(종합)
순손실 3천405억원 적자전환…두산건설 일회성 비용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두산[00015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18조1천722억원, 영업이익은 1조2천15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4%, 4.1% 증가했다.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두산밥캣[241560] 등 자회사의 실적 호조와 수익성 개선에 따라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 실적을 거뒀다.
다만, 두산건설[011160]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됨에 따라 당기순손실 3천405억원의 적자를 냈다.
두산건설은 건설경기가 상당 기간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고 선제적 조치로 대손충당금 설정 등에 약 5천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다. 올해 계획된 주택 할인 분양과 지연 프로젝트의 올해 예상 손실액 등을 선반영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은 이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실질적으로 1조3천446억원에 이르며 당기순이익도 1천847억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성장세를 보이는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의 수익성을 높이고 수소경제 활성화 기대에 따른 연료전지사업 확대,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올해 매출액 20조1천528억원, 영업이익 1조4천716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밖에 각사의 실적을 보면 ㈜두산 사업부문은 자체사업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3조5천835억원, 영업이익 2천477억원을 기록했다. 지게차와 연료전지, 면세사업 등의 성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했지만, 신사업에 대한 투자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연결기준 매출액 14조7천611억원, 영업이익 1조17억원으로 각각 6.6%, 9.7% 성장했으며 두산건설은 매출액이 1조5천478억원으로 0.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2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justdu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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