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공기관 대형 공사장 설계·감리 등 부적정 적발

입력 2019-02-13 17:13  

광주시 공공기관 대형 공사장 설계·감리 등 부적정 적발
시 감사위원회, 해당 기관에 시정 주의·14명 신분상 조치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와 공공기관이 시행한 대형 공사장에서 설계와 다르게 시공하는 등 부적정 사례 8건이 적발됐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시 종합건설본부와 공사·공단·출연기관이 시공 중이거나 준공한 대형 공사장 35곳에 대해 시민감사관과 함께 컨설팅감사를 벌였다.
감사결과 설계와 다르게 시공하는 등 8건의 부적정한 사례를 적발, 해당 기관에 시정·주의 조치하도록 통보했다.
관계 공무원 등 14명에게는 신분상 조치(훈계 4, 경고 1, 주의 3, 벌점 5, 건축사 징계 1)와 함께 6천200만원을 회수하도록 했다.
평동 3차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에서 설계 당시 기존 가로수인 이팝나무 53그루를 벚나무로 잘못 조사해 재활용 계획을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다.
제1하수처리장 악취 저감 개선사업에서는 현장에 반입된 섬유강화플라스틱(FRP) 배관 도장표면에 기포와 돌출이 발생하고 일부 부속 자재는 도장을 하지 않았는데도 감리단에서는 불량자재를 검수 처리했다.
또 광주에너지밸리 종합상황실 건립공사는 착공 후 지장물로 인해 실제 공사는 2개월간 추진하지 못했지만 공사 정지와 만회 대책을 수립하지 않는 등 필요한 조치 등을 하지 않았다.
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농성동 보금자리주택 건립공사에서는 동별 지반조사용 시추(보링)를 2곳씩 해야 하는데 3개 동에서 각각 1곳만 했다가 적발됐다.
운정동위생매립장 사후관리공사는 씨앗 뿜어붙이기를 했지만, 발아 녹화율이 20% 이내로 매우 불량했지만 하자보수를 하지 않았다.
김대중컨벤션센터 폐쇄회로(CC) TV 장비 납품 자재의 경우 네트워크 전송장치 9세트를 애초 설계와 다르게 납품해 업체가 부당 이득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테크노파크 헬스케어로봇 실증단지 건립공사는 조경석 쌓기를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하는 등 부실 시공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시민의 시정 참여 확대와 열린 감사운영을 위해 이번 컨설팅감사에 시민감사관 9명을 참여시켜 민관 합동으로 감사를 했다"며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안전한 건설 환경이 조성되도록 감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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