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한체육회가 기혼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해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13일 IOC 주재 남북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삼자 회의에 참석하고자 스위스 로잔으로 떠나기 전 '전문 체육의 혁신 및 발전 방안을 위한 토론회'에서 나온 체육인의 의견 수렴서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전달했다.
엘리트 체육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은 지난 11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소년체전·합숙 훈련 폐지, 병역 혜택·연금 축소를 골자로 한 정부의 체육계 혁신 대책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갑작스러운 변화와 폐지보다는 체육계 현실과 의견을 반영해 함께 대책을 강구해나갈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장 지도자와 선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체육인들은 아울러 선수촌 내 편의시설(매점·카페 등) 마련, 여가 활용 프로그램 확대, 선수촌 셔틀버스(대중교통) 확대 운영, 선수·지도자 대상 인성 교육 강화, 선수들의 고충 심리상담 확대 등 선수촌 혁신을 위한 제안도 쏟아냈다.
체육회는 선수촌 내 어린이집 운영과 선수들의 훈련 선택권 부여에 다수 의견이 나온 점을 고려해 실현 가능한 제안부터 당장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선수촌 내 '선수인권상담실' 운영도 확대해 입촌 시 분기별 상담을 의무 실시하는 등 선수들이 언제든 고충을 상담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출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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