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품바 경연대회·가요제 수상자들 기량 겨뤄
(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음성 품바축제(5월 22∼26일)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품바 왕중왕을 가린다.
음성군은 13일 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회를 열어 올해 축제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올해는 그동안 품바 경연대회와 품바 가요제의 수상자들이 대거 출전해 왕중왕을 가린다.
품바 의상 패션쇼와 품바 비빔밥 레시피 경연대회가 새롭게 기획됐고 작년까지 열렸던 품바축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사진·포스터 전시회도 열린다.
품바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시작된 사랑 나눔 릴레이 이벤트는 품바축제 때까지 이어진다.
이 이벤트는 각계 인사들이 품바 분장을 하고 플래시몹을 하거나 춤추는 영상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을 돕는 기금을 기탁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조병옥 음성군수와 마라토너 이봉주 씨 등 37명이 참여했고 주한 외교관들도 동참을 약속했다.
음성군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확대 운행하고, 간이 화장실과 수유실을 충분하게 마련하기로 했다.
축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조형물과 품바 체험 거리도 다채롭게 준비하기로 했다.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품바축제는 2000년 9월 처음 열렸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독특한 소재와 콘텐츠로 관광객을 유인하며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열린 19회 품바축제에는 23만여명이 다녀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문화관광 유망축제와 충청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음성군 관계자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품바축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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