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3층∼지하 18층 299세대…서울시장 지역 지정 첫 사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노량진 고시원 밀집 지역에 2021년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4일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민간 사업자에 건물 용적률 완화,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주면 민간 사업자가 역세권에 공공 및 민간 임대주택을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 연면적 2만1천196.02㎡, 지하 3층∼지상 18층 건물에 총 299세대(공공 39세대, 민간 260세대)가 조성된다. 유형별로 단독형 155세대, 쉐어(공유)형 80세대, 신혼부부형 64세대다.
지상 1층에는 지역주민이 함께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광장이 조성되고, 지상 1∼2층에는 주민공동시설(근린 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주차장 총 148면 가운데 10% 이상은 서울시 공유자동차(나눔카)용으로 배정된다.
노량진역 사업은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장이 사업 대상지를 지정한 첫 사례다. 작년 9월 민간 사업자가 서울시에 사업계획서를 냈고, 이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사업계획이 결정됐다. 심의 결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면서 기본 용적률 400%를 적용받는다.
서울시는 건축심의와 허가를 거쳐 올해 6월 착공, 2021년 7월 준공 후 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작년 2월 발표한 공적임대주택 계획에 따라 5년간 역세권 청년주택 8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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