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눈엣가시' 언론인 마리아 레사 체포돼

입력 2019-02-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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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눈엣가시' 언론인 마리아 레사 체포돼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비판해온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체포됐다고 13일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레사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체포됐으며,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 사이버 명예훼손은 징역 12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레사는 온라인 뉴스사이트 '레플러'의 최고경영자로 재직 중이며 두테르테 정부의 인권 탄압과 '마약과의 전쟁'등 논쟁의 여지가 있는 정책에 비판적인 기사를 게재해왔다.
레사가 체포되자 필리핀 언론인단체는 "불량배 정권의 언론 탄압"이라고 비난했다.
레사는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8 올해의 인물'로 뽑혔으며, 제70회 세계신문협회가 시상한 '황금펜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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