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은 사건으로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입원 18일 만인 13일(현지시간) 퇴원했다.
대통령실의 오타비우 두 헤구 바후스 대변인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날 낮 12시 20분께 병원을 출발했으며 곧바로 상파울루 시 남부지역에 있는 콩고냐스 공항으로 가 브라질리아행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4일까지 대통령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서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최소한 며칠간은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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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9월 6일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州)의 주이즈 지 포라 시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괴한이 휘두른 칼에 복부를 찔렸으며, 2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이 사건으로 보우소나루는 대선 1차 투표는 물론 결선투표를 앞두고 이루어진 TV 토론에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상파울루 시내 아우베르 아인시타인 병원에 입원했으며, 다음 날 손상된 장 기능을 복원하는 수술을 7시간에 걸쳐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수술 후 문서에 서명하는 등 업무를 처리하면서 애초 열흘 정도면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복 과정에서 폐렴 증세를 보여 업무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졌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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