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식품기업 네슬레가 이달부터 스타벅스 브랜드를 단 커피 제품을 유럽과 아시아, 남미에서 판매한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슬레는 지난해 5월 스타벅스에 71억5천만 달러(8조원)를 지불하고 스타벅스 브랜드로 슈퍼마켓과 식당 등에서 원두와 커피, 커피 캡슐, 차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에 제품이 출시되는 국가는 벨기에, 브라질, 칠레, 중국, 멕시코, 네덜란드, 한국, 스페인, 영국 등으로 온라인과 슈퍼마켓 매장에서 판매한다. 하반기에는 몇몇 국가들에서 추가로 스타벅스 브랜드를 단 네슬레 제품이 선보인다.
파트리스 불라 네슬레 전략·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스타벅스 네스프레소 캡슐의 출시에 대해 "네스프레소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매우 기념비적인 새 성장 기반이다"라며 "프리미엄 분야에서 속도를 더 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원두와 여러 형태의 커피 제품을 내놓으면서 성장해왔다.
네슬레는 기존 일부 식품 사업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커피 부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2017년에는 미국의 고급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Blue Bottle)의 최대 지분을 확보했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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