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 6천731억원·43억원…영업비용 31% 증가하며 수익성 악화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035720]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4천167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 대비 매출은 23% 성장하며 연간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영업이익은 56% 급감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6천731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각각 올렸다.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고 플랫폼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9%,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1천81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 부문은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천1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천401억원, 게임 콘텐츠 매출은 13% 상승한 1천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웹툰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성장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기타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천770억원을 올렸다. 선물하기·메이커스 등 상거래 부문의 성장과 모빌리티·페이 서비스 매출액 증가가 주효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그러나 4분기 영업비용이 6천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 18% 증가하며 수익성이 떨어졌다. 이는 각종 서비스의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카카오는 "빅데이터 기반의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는 끊임없는 고도화 작업을 대부분의 광고 상품에 적용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했다"며 "2분기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격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범 적용됐던 카카오톡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도 다양한 사업자들에 정식 제공한다"며 "게임·영상·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하고 자체 개발한 글로벌 플랫폼 '클레이튼'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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