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창수 내달 '프리 뮤직'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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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즉흥 연주와 실험적인 공연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박창수(55)가 다음 달 7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프리 뮤직' 콘서트를 연다.
'프리 뮤직'이란 악보나 미리 정해진 구성 없이 무대 위에서 즉흥적으로 연주되는 음악을 일컫는다.
1986년 데뷔한 박창수는 24시간 12분 동안 연주한 '에바다'(1998)를 비롯한 음악적 실험을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활용해 한 달간 매일 공연하는 프로젝트, 24시간 동안 24회 연주를 벌이는 프로젝트 등을 벌이기도 했다.
2002년 7월 관객을 마포구 연희동 자택에 초청해 '하우스 콘서트'를 처음 시작한 기획자로도 유명하다.
주최 측인 '더하우스콘서트'는 "프리 뮤직은 가장 원초적인 음악인 동시에 가장 실험적인 현대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창수는 공연 장소, 분위기, 관객과의 교감 등에 예민하게 반응해 매회 다른 음악을 표현해내는 즉흥 음악의 특성을 극대화한다"고 덧붙였다.
박창수는 "실험적 성격이 강한 프리 뮤직을 전통적 범주의 클래식 음악이 주로 다뤄지는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할 수 있게 됐다"며 "청중들이 음악적 경험의 폭을 보다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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