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원/달러 환율이 강(强)달러 흐름에 14일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오른 달러당 1,125.1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게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시장은 강달러 흐름에도 상승폭이 제한된 배경에 주목했다.
다음달 초로 예고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시한이 60일 연장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서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시점을 다음달 2일에서 60일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시한 연기 가능성도 큰 틀에서 양국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런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자극해 환율 상단이 막혔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58분 현재 100엔당 1,013.33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73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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