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잠금장치로 묶고…아산 어린이집 원생 학대 말썽

입력 2019-02-14 16:17   수정 2019-02-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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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잠금장치로 묶고…아산 어린이집 원생 학대 말썽
학부모 "이런 일 당해 가슴 아파"…경찰, 보육교사 1명 입건해 검찰 송치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을 때리고 의자에 앉힌 뒤 잠금장치로 묶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해당 보육교사는 학부모 신고로 경찰에 입건(아동복지법 위반)돼 기소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14일 해당 학부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오후 5시 30분께 아산시 배방읍 한 가정어린이집에서 한 보육교사가 생후 18개월 된 자신의 딸을 비롯해 원생 2명의 등을 1차례씩 때리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잠금장치로 채워진 채 50여분간 부스터 의자에 앉아 있는 어린이의 모습도 보였다.
[해당 원생 학부모 제공]
보육교사는 부스터 의자에 묶인 한 아이를 물건 다루듯 확확 당기고 돌렸으며, 또 다른 아이를 이불로 덮어씌우고 강제로 재우는 모습도 찍혀 있었다고 학부모는 전했다.
해당 아이 어머니는 "아이를 믿고 맡겼는데 이런 일(학대)을 당해 가슴이 아프다"고 울먹였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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