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서 삼국시대 중심세력 추정 고분군 발굴

입력 2019-02-14 16:07   수정 2019-02-14 16:15

하동서 삼국시대 중심세력 추정 고분군 발굴
1·2호기 석실묘서 인골·토기 등 23점 출토



(하동=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하동에서 삼국시대 6세기 후반부터 7세기 중심세력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이 발굴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하동군과 재단법인 한화문물연구원은 횡천면 남산리 일원에서 8기 규모 고분군을 지난달 8일부터 발굴 조사해 직경 10m 내외 봉토분 8기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1호 석실묘에서는 두개골로 추정되는 인골과 뚜껑 있는 그릇 유개합(有蓋盒) 1조, 뚜껑 있는 큰 토기인 유개대부호(有蓋臺附壺) 1조 등 4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2호 석실묘에서는 베개인 두침(頭枕)으로 보이는 석재 2점이 나란하게 놓여 있고 유물이 세 군데로 나눠 부장한 것으로 볼 때, 먼저 1명이 매장되고 그 이후에 서쪽과 동쪽에 2명을 동시에 안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곳에서는 사발 형식 토기, 굽다리가 있는 사발 등도 나왔다.
발굴단은 1호분 인골을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연구실로 옮겨 조사한다.
발굴단 측은 "고분 규모와 구조 등으로 미뤄 삼국시대 하동을 기반으로 한 중심세력 무덤으로 추정된다"며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6세기 후반대 조사사례가 없어 삼국시대 하동지역 고분문화와 지역사를 이해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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