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음성군의회는 14일 제308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금왕테크노밸리산업단지 내 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결의안에서 "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서려는 곳은 일제 강점기부터 금광을 개발해 폐갱도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며 "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서면 인근 지역 지반 침하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또 "침출수가 지하 갱도에 흘러들어 환경이 오염되면 음성군민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관계기관에 보내 폐기물매립장을 반대하는 주민의 의견을 존중, 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서지 않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금왕테크노밸리산단을 운영하는 금왕테크노밸리는 2017년 7월 대전 모 업체에 산단 내 폐기물매립장 용지를 분양했다.
이 매립장은 지하 38m, 지상 18m, 4만9천㎡ 규모에 150만㎥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폐기물매립장을 분양받은 업체는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서면 환경 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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