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한다.
포항시는 올해 초미세먼지 목표를 2018년 24시간 평균농도 25㎍/㎥보다 12% 낮은 22㎍/㎥로 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업단지 미세먼지를 줄이고 친환경자동차 확대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으로 도심 대기 질을 높이기로 했다.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022년까지 밀폐형 석탄 저장시설 8기를 설치하고 소결공장과 STS(스테인리스강)4제강공장의 집진기 성능을 높이는 등 6천620억원을 들여 시설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포항신항에 배가 정박하는 동안 육상 전력을 공급받도록 해 미세먼지를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배에 사용하는 연료 황 함유량을 3.5%에서 0.5%로 규제함으로써 항만 미세먼지도 줄이기로 했다.
경유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전기차를 1천대 보급하고 전기버스를 70대 보급하며 5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 인근 도심지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를 연 2회 점검하고 미세먼지 알림 신호등을 10곳 새로 설치해 시민에게 정보를 빨리 전달하며 저소득층 어린이와 노인 1만1천900명에게 보건마스크 8만3천500개를 보급하기로 했다.
시는 미세먼지 특별법에 따라 도지사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면 공공기관 차량 2부제, 공공 및 민간사업장 조업단축, 도로 물청소 강화 등을 한다.
하영길 시 환경녹지국장은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도시숲을 만들어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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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위반하면 과태료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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