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영국의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인도적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자선콘서트를 주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랜슨은 이날 소셜 미디어에 동영상을 올려 오는 22일 베네수엘라와 접한 콜롬비아의 국경도시 쿠쿠타에서 콘서트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랜슨은 현지와 국제적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라인업이 등장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들의 면면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인도적 구호 활동을 위해 향후 60일 동안 1억 달러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슨은 동영상을 통해 "이번 위기에 책임이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은 현재 여하한 인도주의적 지원도 거부하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난관을 돌파하지 못하면 곧 많은 베네수엘라인이 기아 혹은 사망 직전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의 언론 접촉 창구인 버진 그룹은 동영상은 진짜이며 곧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악성 인플레로 많은 국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데도 국제적 식품·의약품 지원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 지난주 쿠쿠타에 도착한 미국과 콜롬비아의 원조 물자는 현재 창고에 묶여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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