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 직전 후보 인터뷰한 기자에게 50만원 등 건넨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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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모 후보자 진영의 인사가 기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번 선거를 위탁 관리하는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는 중기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한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하며 기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A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중기중앙회장 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B씨를 인터뷰한 모 언론사 기자에게 "기사 잘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 현금 50만원과 손목시계를 건넨 혐의다.
선관위는 사전선거운동과 공정선거 관리업무 방해 혐의를 제기했다.
이 인터뷰는 중기중앙회장 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7일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선거운동은 9일부터 시작됐다.
선관위는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위반행위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기중앙회장 선거와 관련한 위반행위 신고자에게는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불법, 금권선거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어 올해 선거에 대해서도 그런 우려가 제기됐다.
선관위는 지난달에도 특정 입후보 예정자의 지지도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한 입후보자 측근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도 지난해 4∼12월 선거 투표권을 가진 회원사 관계자에게 현금과 귀금속을 건넨 혐의로 특정 후보자 측의 관계자를 수사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5명의 후보(기호순)가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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