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앞두고 北 합의이행 낙관·비관 팽팽[한국갤럽]

입력 2019-02-15 10:48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北 합의이행 낙관·비관 팽팽[한국갤럽]
문대통령 국정지지율 횡보…한국당 지지율 2%p 하락한 19%
경제전망 9개월째 비관 우세…'비관>낙관' 격차폭 최대치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오는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앞으로 관련 합의를 잘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전망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6%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도 44%에 달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4월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한의 합의이행 낙관 여론은 58%에 달했으나 12월 들어서는 38%까지 하락했다"며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굴곡 많은 북미 관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무산 등 현실적 난관을 의식한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 역시 1차 북미정상회담 2주 전인 지난해 5월 말 32%에 비해 8%포인트 떨어진 24%로 집계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47%로,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69%가 문 대통령의 국정을 긍정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84%는 부정적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과 관계 개선'(29%), '서민을 위한 노력'(8%), '최선을 다함'(7%) 등이 거론됐다.
반면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39%), '친북 성향'(10%) 등을 주로 거론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2주 전보다 1%포인트 상승한 40%로 1위였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컨벤션효과를 누렸지만, 최근 '5·18 모독' 파문에 휩싸인 한국당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 19%로 주저앉았다.
이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8%), 민주평화당(1%) 순이었다.
경제전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7%만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50%는 '나빠질 것', 28%는 '비슷할 것'이라고 각각 내다봤다.
경제전망에 대한 낙관은 지난달과 동일하고 비관은 1%포인트 상승, 9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며 격차 폭은 2017년 9월 조사 시작 이래 4개월 연속 최대 수준이라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살림살이 전망도 전체의 18%만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28%는 '나빠질 것', 52%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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