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독립만세'·'나는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기미년 태극기 특공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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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아동·청소년에게 우리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소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서해문집은 정명섭, 신여랑, 이상권, 박경희, 윤혜숙 등의 작품이 담긴 3·1운동 100주년 기념 청소년 소설집 '대한 독립 만세'를 최근 출간했다.
1919년 3월 1일부터 5월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난 3·1운동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소설에 담았다.
정명섭은 수피아여학교 학생 윤형숙 등을 중심으로 전라도 광주에서 일어난 만세 운동을 다뤘고, 신여랑은 제주도 조천 지역에서 당시 운동을 주도했던 김시범 등의 이야기를 썼다.
이상권은 경기도 용인의 농민들의 만세 운동, 박경희는 이국희 등 경남 통영 기생들의 활약, 윤혜숙은 강원도 홍천의 물걸리 동창 만세 운동을 소설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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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는 '나는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의 개정증보판을 펴냈다.
이번 책에는 중국과 만주 등지에서 자신의 온 삶과 생명을 오직 조국 독립을 위해 바친 13인의 여성 독립운동가와 해외에서 활약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을 생생히 담았다.
의병가를 짓고, 마을 아낙들을 모아 의병대를 만든 윤희순, 치마 속에 군자금을 숨겨 압록강을 넘었던 정정화 등을 소개한다.
특히 초판에서 다루지 못했던 여성 독립운동의 선구자 조신성, 여성 광복군의 맏언니 오광심 등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다.
2012년 이후 국가보훈처 공적 조서에 추가로 등재된 102명을 포함해 2018년 국가보훈처 공적 조서에 등재된 325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모두 이번 판이 담았다.
실제 인물이 아닌 허구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우리 아픈 역사를 그려낸 소설들도 여러 권 독자들을 만난다.
이규희가 쓰고 장정오가 그린 '기미년 태극기 특공대!'(꿈터)는 1919년 3월 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수많은 사람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뛰쳐나왔을 때 그 많은 태극기가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하는 작가의 의문에서 시작됐다.
일본 순사들이 태극기를 빼앗아 가는 것이 분했던 주인공 도철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만세 시위 때 쓸 태극기 목판을 만든다.
도철이와 친구들로 구성된 '기미년 태극기 특공대!'는 과연 이 목판을 무사히 시위대에 전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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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이가 있었다'(아이앤북)에는 평범했던 12살 아이 재경이가 등장한다.
하루하루 밥 굶지 않고 사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재경이는 만세 운동을 겪은 후 나라의 소중함, 민족의 귀함을 알게 된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재경이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독립운동 이야기가 펼쳐진다.
윤숙희가 쓰고 홍하나가 그렸다.
'독립운동가가 된 고딩'(초록서재)에서 이진미 작가는 21세기 고등학생 태웅이를 일제강점기로 보낸다.
남 부러울 것 없는 안하무인의 삶을 살던 태웅이는 과거에서 자기 또래의 학생들이 나라를 위해,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거는 것을 보고 조금씩 변해간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모티브로, 실제 의열단 단원이었던 김익상 의사의 이야기를 차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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