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과 긴밀 협력"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오후 폴란드 현지에서 야첵 챠푸토비치 폴란드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과 실질 협력 현안, 한반도 정세 등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강 장관은 미국과 폴란드 공동주최로 열린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 참석차 바르샤바를 방문했다.
양 장관은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지난해 2월 방한으로 양국관계 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원전과 신공항 건설 등 폴란드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희망하고 방산 분야 협력도 더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챠푸토비치 장관은 이에 한국 기업의 대(對) 폴란드 투자를 평가하면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한 한국 기업이 폴란드의 대형 국책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또 최근 EU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 부과 결정과 관련, 이 조치가 폴란드 현지 공장의 생산과 고용 창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향후 사후 검토 절차에서 한국산 철강에 대한 쿼터 확대 등에 폴란드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강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폴란드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챠푸토비치 장관은 폴란드가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2018∼2019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