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의회는 15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한국지방자치학회 주관 제15회 우수조례상 시상식에서 단체 부문 우수상과 개인 부문 대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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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부문에서는 의회운영위원장인 김경학 의원이 제안한 '제주특별자치도 상설정책협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 조례는 제주도와 도의회 상호 간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제주형 협치 체계를 구축하고 도민 행복과 제주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상설정책협의회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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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부문에서는 김장영 교육의원이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 참여를 통한 숙의민주주의 실현 조례'가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이 조례는 학생, 학부모, 도민의 교육행정 참여를 활성화하고 교육행정의 민주성과 정책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원탁회의, 공론조사 등 공론화 과정을 촉진하기 위한 기본적 사항을 정해 숙의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목적으로 제정됐다.
송창권 의원이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반편견 입양교육 활성화 조례'는 우수상, 허창옥 의원이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농어촌 초등학교 통학버스 지원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처럼 많은 부문에서 수상하게 된 것은 의회뿐 아니라 제주도의 쾌거"라며 "앞으로도 입법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해 도민주권과 특별자치를 선도하는 혁신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지방자치학회는 1988년에 창립된 지방자치와 관련된 이론과 실제를 조사·연구하는 기관으로, 2005년부터 매년 지방의회 및 의원 발의로 제정된 조례 중 우수 조례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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