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시와 장수군이 '제2의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인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에 가세했다.
남원시는 "최근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포함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만들려는 축구종합센터는 국가대표 및 지도자 등을 훈련·교육할 수 있는 전문시설과 생활 체육시설로 구성되며 1천500억원을 들여 33만㎡ 부지에 조성된다.
축구장 12개, 소형 스타디움, 풋살장 4개, 다목적 체육관, 수영장 등 체육시설과 숙소, 세미나실, 컨벤션센터 등을 갖추며 상근 근무자만 200명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는 축구종합센터 부지로 고원지대인 운봉읍 지리산 자락의 연수관광지 예정 부지를 제시했다.
해발 600m 고원지대에 있어 심폐 강화 훈련 등에 적합한 곳이라고 남원시는 설명했다.
남원시는 120여억원을 들여 이 용지를 매입해 20년간 무상으로 빌려주고, 90억원 상당의 도로 와 상하수도 시설도 설치해주겠다고 제안했다.
또 부지 무상 임대기간이 만료되더라도 대한축구협회에 관리를 위탁해 축구종합센터가 지속해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장수군도 천천면 월곡리 일대 43만㎡ 부지를 제시하며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서를 냈다.
장수군은 이 지역이 해발 400∼500m 이상의 고지대에 있고 산악 체력훈련코스로 이용할 수 있는 '승마 로드'와 국내 유일의 파란 물 온천 등이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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