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14일(현지시간) 베트남이 국제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베트남 항공사들에 미국 직항 노선을 개설하고 미국 항공사들과 공동운항(코드셰어)할 기회를 부여한다고 공표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 항공당국은 베트남에 대해 항공안전 기준 '카테고리 1' 등급 판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친구나 친지의 방문 또는 관광 수요에 맞춘 큰 시장이 형성된 가운데서도 미국과 베트남 간에는 현재 직항 노선이 없다.
베트남 항공 JSC와 뱀부 에어웨이스는 두 곳 모두 미국 직항노선 개설을 희망해 왔으나 베트남이 '카테고리 1' 등급을 받을 때까지 여의치 않았다.
이번 결정은 베트남이 국제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미 연방항공청의 '국제 항공안전 평가 프로그램'에 따라 카테고리 1등급을 승인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미 당국은 말했다.
미 항공당국은 "미 연방항공청과 교통부의 인가를 받을 수 있는 베트남 항공사들은 미국 직항 서비스 체제를 갖출 수 있고 미국 항공사의 코드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 연방항공청은 안전성 평가를 위해 베트남에 조사팀을 보냈다.
한때 카테고리 1등급을 받았다가 카테고리 2로 강등돼 다시 회복하려 시도 중인 태국과는 달리 베트남은 이전에 미 연방항공청의 등급을 갖지 않았다.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항공 시장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평균 16%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저가항공사인 비엣젯 항공 JSC와 제트스타 퍼시픽을 포함한 베트남 항공사들은 보잉과 에어버스의 주요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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